제품을 어떻게 소싱하느냐에 따라 창업자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싱은 접근 방식부터 리스크까지 매우 다릅니다. 어떤 방식이 더 낫다기보다는, 각각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프라인 사입과 온라인 도매 소싱의 핵심 리스크를 비교 분석해드립니다.
1. 오프라인 사입의 리스크 : 현장 거래의 함정
오프라인 소싱의 대표적인 방식은 동대문, 남대문, 종합시장 등 도매상가를 방문해 직접 사입하는 것입니다.
장점은 분명합니다. 실물 확인, 즉시 수령, 소량 구매 가능 등 현장 기반의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예상치 못한 리스크도 상당합니다.
첫 번째 리스크는 ‘현장 압박 구매’입니다. 도매상에서 물건을 보고 있으면 점주가 적극적으로 권유하거나, 다른 구매자가 줄 서 있는 분위기 때문에 서둘러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비교나 판단 없이 충동적으로 사입하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거래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일부 오프라인 도매처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거나, 영수증 없이 거래하는 경우가 있어 재무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세무신고나 반품 이슈 발생 시 문제가 됩니다.
세 번째는 반품과 교환이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 구입한 상품은 불량이 있어도 교환이나 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입었으니까 안 된다", "사입한 날만 반품 가능" 등의 제약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오프라인 사입은 현장 정보력과 경험이 필수이며, 초보 창업자라면 반드시 소량 테스트를 전제로 접근해야 안전합니다.
2. 온라인 소싱의 리스크 : 가격 경쟁과 품질 불확실성
온라인 소싱은 1688, 타오바오, 알리바바 등 해외 플랫폼이나 국내 B2B 마켓(도매꾹, 오너클랜 등)을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접근성은 뛰어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셀러가 선호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소싱에도 뚜렷한 단점과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품질 검수의 어려움입니다. 사진이나 설명만 보고 제품을 고르기 때문에, 실제 수령 후 퀄리티 차이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해외 소싱의 경우, 불량품 비율이 높아도 반품 절차가 복잡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송 리스크입니다. 해외 직구 또는 사입대행의 경우 배송 기간이 수일에서 수주 단위로 걸리며, 물류 이슈로 인한 배송 지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판매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고객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동일 제품 과잉경쟁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플랫폼일수록 동일 상품이 여러 셀러에 의해 팔리고 있어, 가격 경쟁이 심화됩니다. 결국 가격을 낮춰야 팔리게 되고, 이로 인해 마진이 급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온라인 소싱은 검수 대행, 샘플 주문, 차별화된 상세페이지 구성 등의 전략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어떤 소싱이 더 적합할까? 목적과 경험에 따라 전략 선택
결론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싱은 각각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초보 셀러는 온라인 소싱을 통해 정보 기반 테스트 판매를 진행하고, 점차 실력을 쌓은 후 오프라인 사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온라인은 시간과 자본의 제약이 적어 테스트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상품 감각이 뛰어나거나 도매 거래 경험이 많은 판매자라면 오프라인 사입을 통해 독점적인 상품을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량 독점 제품을 빠르게 유통할 수 있다면 온라인보다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두 방식 모두 경험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시작해 데이터 분석 능력을 키우고,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제품 보는 눈을 갖춘다면 가장 균형 있는 소싱 전략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싱에는 각각 고유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회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창업 단계와 성향에 맞는 소싱 방식을 선택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 유통을 실현해보세요!